순창군청에 '짚신 부대' 떴다

군청 직원 등 짚 슬리퍼 착용

순창군청 직원 등이 군청 현관에서 짚신을 신어보이고 있다. (desk@jjan.kr)

순창군청에 30여명의 짚신 부대가 나타나 화제다.

 

7일 순창군 신현승 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순창군의회 공수현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 30여명이 순창군청 현관에서 짚신 착용식을 가진 것.

 

이날 착용한 짚신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한 짚풀 공예팀 26명의 공예사가 만든 작품으로, 순창군 구림면에서 생산된 생짚을 활용해 짚슬리퍼 형태로 만들어졌다.

 

짚풀공예 기능인 4명과 함께하는 짚풀공예 사업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은 물론 짚풀공예 기능을 전수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며 짚풀공예에 관심있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짚신 외에 싸리비, 골망태, 광주리, 등싸개, 냄비받침대, 소쿠리 등을 (구)노인복지회관 별관에서 만들고 있으며, 이번에 싸리비, 짚신 등 1100여점을 만들어 11월 30일까지 순창재래시장 67번 장옥에서 전시 판매 하며, 싸리비와 짚신은 3천원, 소쿠리는 2~3만원대에 살 수 있으며, 기타 물품도 판매한다.

 

순창군의회 공수현 의장은 "1970년대에 신어보고 처음 신어봤는데.. 너무 시원하고 편안하다"며 "촉감도 좋을 뿐 아니라 옛것에 대한 의미가 새록새록 돋아나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