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저축은행 패키지 매각

예금보험공사, 대전·보해와 묶어 입찰공고

전주저축은행이 대전·보해저축은행과 함께 패키지로 일괄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 저축은행 중 1차 매각에서 유찰된 전주·대전·보해저축은행 등 3곳을 일괄 매각키로 결정하고 7일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 자격은 상호저축은행법 등 관계법령상 대주주요건을 충족하면서 총자산 2조원 이상이거나 총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이 50% 초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컨소시엄이다.

 

입찰 일정은 13일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14일 매수자 실사 개시에 이어 3주간 실사를 거쳐 8월초 입찰 실시 및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9월중 계약이전 및 영업재개 등으로 이뤄진다.

 

예보는 입찰자가 제안하는 자산·부채 인수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을 등을 검토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괄 매각이 실패할 경우 개별 매각할 예정이다.

 

이처럼 예보가 3개 저축은행을 묶어 매각을 다시 추진하고 있지만 순조롭게 매각이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지방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들은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법상 영업구역은 6개 권역으로 묶여 본점 소재 권역내에서만 지점이나 영업소 확장이 가능해 본점의 위치가 중요한 것.

 

실제 전주와 대전저축은행은 각각 수도권에 3개와 5개의 지점을 갖고 있지만 보해저축은행은 수도권에 지점이 없어 일괄매각 성사가 불투명하다는게 중론이다.

 

한편 이들 3개 저축은행의 예금규모는 1조3343억원(가지급금 제외)이며 이 중 5000만원 이하 예금은 1조12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