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회의 '효율성ㆍ기동성' 강화

휴일 수석회의 폐지..현안 발생시 TF 구성

청와대가 주요 현안에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종 내부 회의체의 군살을 확 빼기로 했다.

 

회의 횟수를 줄이고 굳이 필요하지 않은 인원은 회의에 소집하지 않는 등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우선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일주일에 3차례 주재하던 수석비서관회의를2차례로 줄였다.

 

매주 일요일 오후 열리던 대통령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없애는 대신 주요현안이 발생할 경우 관련된 수석들만 소집해 소규모로 열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민감하거나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생길 경우 즉시 관계 수석실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발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이 있을 때마다 수석들을 다모아서 회의를 하다 보니 집중도와 효율성이 떨어졌다"면서 "이제는 필요한 사람만머리를 맞대도록 회의체의 몸집을 조금 가볍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기민한 현안 대응, 이슈 주도, 여당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임태희실장 주재로 당과 정부의 정책 관련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현안조정회의를 긴급 현안이 있을 때마다 소집하는 등 과거보다 더 자주 열기로 했다.

 

청와대는 당ㆍ정ㆍ청 9인 회의와 고위 당정협의회의 효율화 방안을 놓고도 한나라당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총리 공관에서 열려왔던 고위 당정은 앞으로 한나라당 여의도당사에서 주로 열리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