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6월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7일 동안 '여름 정기세일'행사를 진행한 결과, 전년 대비 3.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세일기간 동안의 매출신장률 18.5% 보다 15.3%p 낮은 수치다.
백화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세일기간 동안 감사품은 증정하지만 사은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올해는 세일 마지막 주말 사은행사를 진행했음에도 매출 신장률이 미미하다"며 "6층 행사장의 규모가 늘어난 만큼 매출도 더 상승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사실상 전년과 똑 같은 상황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일기간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는 선글라스, 가방, 화장품 등 잡화의 경우 전년보다 0.8% 매출이 오르는데 그쳤다. 또 여성 의류 등은 오히려 매출이 0.2%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백화점 측이 세일을 앞두고 세운 당초 목표치보다 매출이 초과달성됐던 것에 비해 올해는 92% 수준으로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물건만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