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중국을 제치고 종합 1위의 자리에 올랐다.
13일 치러진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을 45-4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경두(27·익산시청), 정승화(30·부산시청), 정진선(27·화성시청)이 출전한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에서 45-35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머쥐고 중국과의 결전에 나섰다.
첫 주자인 정승화는 왕레이(중국)와 치열한 탐색전을 벌이며 첫 승부를 0-0으로마무리 지었고 이후 한국은 중국에 1,2점 차로 앞서 나가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여덟 번째 주자로 나선 정승화는 40-33으로 만들어 기선을 제압했고, 정진선이 마지막 승부에서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했다.
이후 벌어진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중국을 45-33으로 손쉽게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김금화(29·익산시청), 이라진(21·동의대학교), 김지연(23·익산시청)을 앞세워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을 맞아 선전해 아시아 펜싱 최강국의 자리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한국 여자 사브르의 세계랭킹은 7위다.
한국은 지난해 동 대회에서도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종합 우승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정상임을 확인하면서 오는 10월 있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와 내년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