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새만금 관광단지(990만㎡)의 선도사업인 게이트웨이의 매립토를 그동안 외해(外海)에서 끌어오던 것을, 내부 준설토로 바꿔 투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만금 관광단지 매립공사가 애초 계획보다 기간이 앞당겨지는 것은 물론,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관광단지 매립공사는 85㎞ 정도 떨어진 어청도 부근에서 매립토를 채취해오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는 총 256만㎥의 매립토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측 준설토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우선 내년 1월로 예상됐던 매립 완료기간이 올 10월로 3개월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투입된 매립토는 92만㎡이어서, 나머지 164만㎥만 내부에서 확보하면 된다. 이를 1일 1만5000㎥씩 성토를 할 경우 110일이면 매립공사가 완료된다.
준설비용 또한, 준설선을 이용해 외부에서 실어나르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면서 애초 예상보다 30억 정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경제청의 분석이다.
매립토 조달 비용이 ㎥당 6400원으로써, 새만금 외해에서 준설해 대형 골재 운반선으로 실어나르려던 방식의 77% 수준으로 줄기 때문이다.
그동안 새만금경제청은 총리실과 관계부처를 방문해 새만금 관광단지 매립공사가 조기에 완료, 새만금 투자유치를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새만금경제청 관계자는 "새만금 관광단지 매립공사가 조기에 완료됨으로서 향후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가속도를 붙여주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새만금 매립토를 방조제 안쪽 호소 내에서 직접 준설해 조달키로 했으며, 이달 새만금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