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액션·영상 볼거리 다양 굿바이, 해리포터

영화의 원작인 소설이 처음 출판 된 것이 1997년, 그 4년 뒤 영화가 만들어졌고 책 완결에 이어 이제 영화까지 완결됐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우리와 함께 나이를 먹었고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사실 10년을 함께한 해리포터를 놔 줄 준비는 아직 못했다. 다음 편이 나올 때까지 전편을 마르고 닳도록 읽고 수십 번 DVD 돌려보던 기억이 아직까지 뚜렷하기 때문.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재미있다고 꼽히는 이번 편이기에 그 아쉬움과 공허함은 더 크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을 판타지와 모험으로 채워준 해리포터의 마지막,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를 만나보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이미 다 만들어진 상태에서 1부 2부로 나눠 개봉했다. 1부는 2010년 개봉해 '많은 판타지물중 처음보다 끝이 굵은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둘로 나눈 것도 그 이유에서다. 원작인 소설에서도 마지막 편의 이야기가 워낙 방대했던 탓에 한두 시간의 러닝타임으로는 소화할 수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영화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훌륭한 짜임새를 보였다.

 

덤블도어 교장이 죽자 마법부는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점령당한다. 호그와트 또한 위기의 상태.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자 그의 영혼이 담긴 성물 호크룩스를 찾아 떠난다.

 

덤블도어 교장이 남긴 '죽음의 성물'의 단서를 쫓던 해리는 볼드모트가 그토록 찾던 절대적인 힘을 가진 지팡이를 통해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게 된다. 이 후,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다섯 번째 호크룩스를 찾기 위해 호그와트로 돌아온 해리와 친구들은 그들을 잡으려는 보안마법에 걸려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이 위험에서 덤블도어의 동생인 에버포스는 이들을 도와주고 덤블도어와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에 관한 놀라운 과거를 들려준다.

 

한편, 볼드모트는 해리에 의해 호크룩스들이 파괴되었음을 느끼고 호그와트로 향한다. 해리를 주축으로 한 불사조 기사단과 죽음을 먹는 자들 간의 마법전투가 벌어지고 여기에 거대거미 아크로맨투라와 거인족 등 마법 생물들이 볼드모트 편으로 가세하면서 호그와트는 거대한 전쟁터로 변한다. 동시에 해리는 덤블도어를 죽인 스네이프의 비밀과 볼드모트를 죽일 마지막 호크룩스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되는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는 1부에 비해 볼거리가 늘었고 액션 시퀀스 훌륭하다. 이야기가 훌륭한 것은 따로 말 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액션이나 영상 등은 전 편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원작 각색과 3D 상영에 관한 것이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부분에 발끈하는 관객들이 있어 좋다 나쁘다를 논할 수는 없지만 영화라는 장르나 영화의 전개상 감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된다.

 

요즘 흐름에 따라 해리포터도 3D 상영을 하는 곳이 있다. 2D와 3D를 모두 본 사람으로서 굳이 3D를 권하고 싶지는 않은 정도. 전투 신만큼은 3D가 우위지만 그 외 장면은 비슷하다. 하지만 극장에서가 아니면 3D관람을 할 수 없으니 잘 판단해 볼 것.

 

이제 해리 포터는 정말 안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