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이신바예바 부활 신호탄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악천후 속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신바예바는 16일(현지시간) 벨기에 헤우스덴-졸더에서 열린 '2011 육상의 밤' 경기에서 거센 폭우와 강풍 속에서도 4.60m를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세계 기록(5.06m)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악천후 속에서 만들어진 기록인데다 최근 부진을 털어내는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신바예바가 실외 경기에 참가한 것은 2009년 대구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세계기록을 27번이나 갈아치우고 올림픽 금메달을 2번이나 차지한 이신바예바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하고 나서 지난 2시즌 동안 몇 번의 슬럼프를 겪으며 성적 부진에 빠졌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의 부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