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세계 18위 美 닭고기 업체 인수 추진

국내 굴지의 닭고기업체 하림이 미국의 대형 닭고기업체 인수에 나선다.

 

하림홀딩스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25일 열리는 닭고기 전문회사 '앨런패밀리푸드' 공개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미국 매릴랜드주에 있는 앨런패밀리푸드가 미 법원경매에 나와 여러 조건을 검토한 결과 하림홀딩스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 사료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림입장에서 글로벌경영의 그룹이념과도 맞아 떨어져 적극적인 해외경영에 나서려는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1919년 설립된 세계 18위의 닭고기 회사이며 작년에 4500만달러(약 48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사료 값 상승과 유동성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달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