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물가 잡아라"

20일 긴급 관계장관 대책회의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물가 급등에 따른 긴급 관계 장관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물가 안정이 시급한 만큼 정부가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책회의에는)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관계 장관이 모두 참석한다"고 말했다.

 

긴급 물가 대책회의에서는 장마 이후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농산물 가격을 포함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 공공요금, 전셋값, 물류·유통 비용 등에 대한 대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민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물가 정책을 추진했지만 최근 물가 불안 상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례적으로 별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대책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와 일자리 문제다. 물가의 고삐를 더 단단히 잡아야 하며 늘 해오던 방식에 젖어있지 말고 긴장감을 갖고 점검해 달라"며 "물가 관련 관계 장관 회의를 주 내에 조속히 소집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