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의 날씨이야기] 슬슬 고개를 드는 '열대야'

밤 동안 기온이 25도에만 살짝 미치지 못했을 뿐, 열대야에 맞먹는 밤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최근 10년간 기상관측자료에 따르면, 대게 열대야는 7월23일~8월14일에 나타났고, 전국 평균 발생일수는 5.7일로 주로 열섬현상이 나타나는 대도시와 남해안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3도나 높았던 작년 여름의 경우, 12.2일(전국평균)동안 열대야가 나타나 10년 평균값을 2배 이상 훌쩍 뛰었다. 한마디로 말해, 무시무시한 더위가 밤까지도 맹위를 떨친 것! 올 여름 더위 역시 작년 못지않다는 전망 속에 제주도부터 슬슬 열대야가 고개를 들고 있다. 올 여름 무더위와 싸울 각오와 함께 든든한 체력! 준비됐는가?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