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전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제1권역 교육정책토론회에서 전주교육지원청 정인섭 교육지원과장은 "현행 중학교 배정방식은 일부 학생들의 다소 원거리 배정에 따른 민원발생, 지망외 배정에 대한 불만, 선호학교와 기피학교의 뚜렷한 구분, 구도심 공동화에 따른 학생수급 불균형 등 여러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에서 논의된 개선안을 공개했다. 실제로 2011학년도 배정에서도 원거리 및 임의배정, 특정학교에 대한 기피 등의 집단민원으로 전주교육지원청은 4월중에 지망외배정자중 122명을 전입학시키고 원거리 통학생 248명에게 통학차량 및 통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개선안에 따르면 학교 배정은 학생의 희망을 우선으로 하고 2차적으로는 거주 아파트 동 출입구나 단독주택 대문에서 중학교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근거리 중학교를 우선적으로 한다.
또 희망학생이 적은 구도심 학교에 대해서는 읍·면지역 수준의 수용지표를 적용해 학급당 학생수를 대폭 줄이고, 2학군과 경계지역에 위치한 1학군인 전라중에 대해 2학군에서도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함께 학생들은 자기가 속한 학교군내의 모든 중학교를 지원하며(기존은 3개 학교 지원), 1·3공동학교군인 전주초 및 진북초 통학구 일부 거주자는 2개 학교군 중 1개 학교군만을 선택할 수 있다.
토론자로 나선 최기호 새교육공동체 시민연대 대표는 "원칙적으로 개선안에 찬성한다"며 "학군조정과 버스노선 조정협력, 거리측정 방법의 객관성 확보, 위장전입자 확인 철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우림중 이선영 학부모회장은 "4개의 학군을 2~8개 정도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전주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의 선호학교에 대한 사전 기초조사를 철저히 하여 학생 수용시설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