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른다'…상반기 자금조달 활발

금리 인상에 대비한 기업의 회사채 선발행 등기업 직접금융이 지난 상반기에 많이 늘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기업이 증권공모를 통해 조달(직접금융)한 자금은 73조6천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조905억원보다 18.6%(11조5천231억원)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가 최근 2년동안 가장 많았다.

 

회사채 발행이 66조9천555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57조1천500원 보다 17.2% 늘었다.

 

특히 일반 회사채는 22조1천596억원에서 32조1천851억원으로 45.2% 증가했다.

 

하나금융이 유상증자로 1조3천억원을, 신한금융이 같은 방식으로 1조1천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는 지난해 상반기 2조2천413억원에서 올해 같은기간 5조467억원으로 125.2% 급증했다.

 

이 영향으로 기업공개가 2조6천992억원에서 1조6천11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전체 자금조달 규모는 늘어났다.

 

작년 3월에는 1조3천억원 규모의 대한생명기업공개가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가 하이마트(2천655억원)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공개는 코스닥에서, 유상증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활발했다. 대기업은 일반 회사채 발행의 98%를 차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