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CJ제일제당이 반짝 늘어난 매출에 미소 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박태환을 지난달 초에 즉석밥 '햇반' 모델로 내세우고 나서 6월한 달간 이 제품의 매출이 역대 최고인 90억 원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더라도 39%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박태환의 세계선수권 대회 선전을 기원하며 한정 판매 중인 '햇반 박태환스페셜 패키지'는 2주 만에 준비한 재고 50만 세트가 유통업자 등에게 모두 넘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1∼2인 가구가 늘어난 사회적 변화에 박태환의 친근한 이미지가 결합해 햇반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박 선수가 남은 경기에서 선전할수록 더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햇반 브랜드를 담당한 CJ제일제당 최동재 부장은 "한 달 동안 10%대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박태환 선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수록 대회기간 이후에도 '플러스 알파' 효과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의미로 박태환이 원하면 선수 생활 내내 훈련과 대회 참가 등을 위해 외지로 나갔을 때 먹을 '햇반' 전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전지훈련 기간을 포함해 5월부터박 선수에게 햇반을 제공해왔다.
CJ제일제당은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출전을 앞두고 햇반 브랜드 사이트(http//www.hetbahn.co.kr)나 햇반 트위터에 응원 메시지를 올린 이용자를 추첨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박태환은 24일 중국 상하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04로 터치패드를 찍어 쑨양(중국·3분43초24)과 세계기록(3분40초07)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3분44초14)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