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화두로 한 '영화와 도시 특별전'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도시를 전면으로 내세운 영화들만 상영하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필름포럼은 오는 28일부터 8월7일까지 '영화와 도시'를 주제로 4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와 도시 특별전'을 연다.

 

톰 앤더슨 감독의 '로스앤젤레스의 자화상'은 100편이 넘는 영화들을 차용, LA 문화를 해부한 작품. 냉소적이면서도 재치를 잃지 않은 이 영화는 밴쿠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테렌스 데이비스 감독이 연출한 '리버풀의 추억'은 1940-60년대 자료화면들을 통해 급변하는 리버풀의 모습을 조명한다. 산업화에 따른 도시의 급변을 기억과 상실이라는 주제로 엮어낸 작품이다.

 

이밖에 핀란드 고전영화의 한 풍경이 자료 화면에 담겨 있는 '헬싱키 포에버'(피터 폰 바흐 감독)와 캐나다 위니펙을 애니메이션과 자료화면으로 재연해 낸 '나의 위니펙'(가이 매딘 감독)이 상영된다.

 

특별전에 상영되는 영화의 상영시간은 74분~169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