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만금 매립토 호소에서 조달

새만금위 곧 서면심의 계획

앞으로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매립토를 내해(호소 안)에서 조달하게 된다.

 

전북도는 새만금위원회가 내해에서 새만금 매립토를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 총 25명의 전체 위원들을 상대로 곧 서면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새만금 매립토는 외해(호소 바깥)에서 조달하는 방식 대신, 내부에서 만경강과 동진강 준설토 등을 조달, 활용하는 방안이 확정적이다.

 

새만금위원회는 앞서 개발분과위원회와 환경분과위원회 등을 열어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또 도민들을 상대로 한 공청회도 열었다.

 

여기에서 환경피해 등 일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완키로 해 사실상 이번 서면심의는 통과절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로부터 매립토 조달 용역을 받은 한국수자원공사는 해상운송안과 경포천 연결수로 이용안, 통선문 설치안, 호소 조달안을 놓고 고민해왔다.

 

이 중 내해에서 매립토를 확보할 경우 비용을 절감하는 데다, 부지조성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대, 내부에서 확보할 것을 제시했다.

 

내해 조달 방안은 새만금 내측에 있는 동진강과 만경강을 집중 준설한 뒤, 여기에서 확보되는 준설토를 펌프 압송방식으로 사업부지에 운반하는 것.

 

정부는 새만금에 필요한 토사 7억583만㎥ 중 80%인 5억6610만㎥를 호소 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새만금신항만 인근에서 조달키로 했다.

 

내부에서 매립토를 조달하면 ㎥당 4300원이 필요, 새만금 외해에서 준설해 대형 골재 운반선으로 실어나르는 것보다 비용이 절반정도 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사실상 새만금 매립토를 내해에서 확보하게 됐다"라며 "환경단체 등의 지적대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며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