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새만금 개발사업의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전 지역의 생태적 기능이 최대한 고려될 수 있도록 '새만금 생태네트워크 구축 가이드라인'을 마련,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 등 7개 기관이 독자적으로 농업용지, 산업용지 등의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생태계 단절 등의 환경문제를 초래해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새만금 개발 사업을 보다 유기적으로 관리,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은 물론, 이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여기에는 새만금 사업지역 생태축의 적정 위치 등을 제시하고 생태축별 기능을 고려해 용지별로 도입 가능한 생태 공간 모델과 표준 모식도 등도 구체화시켰다.
새만금 생태축을 중심으로 각 용지별로 조성될 녹지, 하천·습지 등을 제시함으로써 생태 네트워크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나가도록 유도하겠다는 것.
현재 한반도의 주요 생태계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약 980개소가 단절돼 연간 2000여건의 로드킬이 발생하는 등 생태계 단절로 인한 많은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 가이드라인을 새만금 내부용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관련기관에 배포하고, 향후 개발기본계획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새만금 전체의 생태적 건강성이 확보될 수 있으며, 새만금 지역의 우수한 생물다양성과 위치적 강점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