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우체국 간부가 후배들을 위해 수천켤레의 양말을 기증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북지방우정청(청장 남준현)은 지난 2002년 군산우체국장을 지낸 뒤 퇴직한 이현권 전임국장이 2100켤레의 양말을 기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기증된 양말은 현업에서 우편물 소통에 종사하는 1000명의 직원들에게 2켤레씩 전달됐다. 양말을 받은 한 직원은 "퇴직 선배의 후배사랑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우정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현권 전임국장은 "무더운 여름 야외에서 배달 업무에 고생하는 후배들을 생각하니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기증을 결정했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