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됐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다시 재정위기 위험이 불거진 탓이다.
3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07.45포인트(2.11%) 하락한 9,637.14로 마감했다.
9,705.02로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지난 1일 장중 한때 10,000선을 웃돌고 나서 연일 하락세다.
닛케이지수가 9,700선을 밑돈 것은 6월28일 이후 처음이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27.86포인트(1.49%) 떨어진 8,45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8,450.09로 개장해 종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전날보다 0.77포인트(0.03%) 내린 2,678.48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으로 아시아 주요증시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5.01포인트(2.59%) 떨어진 2,066.26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닛케이지수가 1.21%, 가권지수가 1.49%, 상하이지수가 0.91% 각각 하락한 동안 코스피는 2.35%나 떨어졌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악재가 나와 세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나빠졌고, 국내 증시가 과도하게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더 떨어진 이유로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 기업이익 성장이 둔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