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실사는 5일까지 계속되며 오는 11일 예정인 본입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실사를 통해 각 입찰자들이 본입찰시 제안할 자산 부채 인수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액 등을 검토한 후 '최소비용원칙'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빠르면 오는 12일 발표한다.
예보는 이번 일괄매각이 실패하면 개별매각으로 매각방식을 전환해 재 매각 절차를 밟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입찰의 관건은 유찰여부에 있다.
이들 금융지주사들은 일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3개 저축은행에 대한 실사를 실시한 뒤 인수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다만 KB금융 어윤대 회장이 최근 언론을 통해 "다소 큰 비용이 들더라도 저축은행을 반드시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KB금융의 인수 의지가 강해 이번 일괄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유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업계에서는 이미 한번 유찰된 이들 저축은행들이 만약 또다시 유찰된다면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