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밭에서 서해의 해풍을 받고 자란 '부안수박'이 농가소득 효자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역내 93개 농가 130㏊ 규모에서 재배된 부안수박이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되는 등 올해 70억원 이상의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
이 같은 예상 소득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최신장비인 비파괴 당도선별기로 당도 11브릭스(brix) 이상 상품을 선별해 출하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부안수박은 야산을 개간한 황토에 함유된 미량원소와 인산성분이 타지역 토양보다 많은 영양성분과 서해의 해풍을 흡수하고 자라는 만큼 과실의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기도 유명하다.
특히 부안군은 부안수박의 명품화를 위해 특화품목으로 지정하고 비닐하우스 38동에 4억5600만원을 지원해 시설재배를 유도하고 있다.
정흥귀 특화산업과장은 "한때 부안수박은 일본에 수출될 정도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 부안수박을 명품수박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