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7시 30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와 장자도를 연결하는 장자교(260m)를 350t급 바지선인 해승호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철골 구조인 장자교의 교각 5개 가운데 선유도 쪽에서 두 번째 교각이 붕괴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이 다리 밑으로 통과하던 전력선도 끊겨 선유도와 무녀도, 장자도내 520여가구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는 태풍 '무이파'의 북상에 따라 장자교 바로 옆 바위 인근에 정박중인 바지선의 닷줄이 강풍에 끊기면서 일어났다.
현재 해경은 경비함을 현장에 보내 바지선의 견인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지의 높은 파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