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달래주는 보름달 - 원대왕 (전주미산초 4)
늦은 밤
외할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에
잠이 오지 않아
창문을 바라보니
번쩍 번쩍 빛을 내는 보름달
빛나는 보름달을 보고 있으니
점점 잠을 자라고 달래주는 보름달
어느덧 스르르 잠에 빠진 나
나를 달래주는 고마운 보름달
◇ 도움말
보름달을 보며 잠이 드는 이야기를
동시로 표현하였습니다. 자신의 슬픈
마음을 보름달이 달래준다는 표현을
써서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어서
잠이 드는 과정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김지은 (전주 미산초 교사)
▲ 겨 울 - 박소민 (전주미산초 5)
쌩~ 쌩~
부는 찬바람에
내 얼굴은
꽁~ 꽁~
헉, 헉!
시장에 다녀온
우리 엄마코는 딸기코
우리 집 지붕 밑에
주렁주렁 고드름
우리 동네 강아지 백구
검은 코에 하얀 김이 모락모락
그래도 꼬리 치며
인사하는 강아지
◇ 도움말
겨울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소재를 글감으로 하여 동시로 표현하였습니다.
추운 겨울날 딸기코가 되어 버린 엄마의 모습과
꼬리치며 인사하는 강아지의 모습에서
소민이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그밖에 생활 속에서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다양한 감각적 효과를 살려 잘
표현하였습니다.- 황수경(전주 미산초 교사)
▲아이스크림 - 김가희(전주미산초 6)
한 입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아이 달콤해
두 입 먹으면
입안에서 황홀하다고
재잘재잘
세 입 먹으면
더 달라고 쩝쩝
맛있는 아이스크림
아! 내 사랑
◇ 도움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글감으로 하여
시로 표현하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의 행복함을 재미있는 다양한 표현에
담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가희
학생의 마음이 잘 담겨 있는 동시입니다.- 김연옥(전주 미산초 교사)
▲별 -최아란(전주미산초 6)
한밤중
우주같이 검은 하늘을
빤히 올려다보면
별님 하나
별님 둘
그리고 별님 셋
환하게 비춰주는
별들의 마을
별님에게 내 마음 전해보면
나에게 속삭여 주는
별님의 소리
◇ 도움말
밤하늘의 별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잘 표현하였습니다. 모두가 잠든 조용한
밤에 창문 너머로 보이는 별들과 정답게
속삭이고 있을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는 동시입니다.- 양길호(전주 미산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