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체육회(회장 김완주)가 차일피일 미루던 인사를 9일 단행했다.
사무처장을 제외한 일반 직원 인사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5년 만이다. 준공무원 신분임에도 인사철마다 전북도에 근무하는 정규공무원보다 승진 등에서 뒷전이었던 도 체육회 직원들로선 '가뭄 끝에 단비'를 맞은 셈.
지난 3월 이사회의 기구 개편에 따라 신설된 총무부장(공무원 4급 상당)엔 1988년 도 체육회 공채 1기로 입사한 최형원 현 총무과장(52)이 승진 발령됐고, 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공채 3기(1997년)로 입사한 이재인 운영담당(7급)은 운영팀장(6급)으로 한 계급 승진했다.
도 체육회 공채 4기(2003년) 동기인 운영과 양재운 씨(40)와 훈련과 장인석 씨(39)는 일반직 8급에서 7급, 총무과 김미녀 씨(37)와 민봉식 씨(40)는 각각 기능직 7급과 9급으로 진급했다.
이날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운영계장·훈련과장·관리과장·총무과장 등 도 체육회의 거의 모든 보직을 거친 '붙박이' 최형원 신임 총무부장이 2000년 7월 과장 발령 이후 11년 만에 도 체육회 '넘버 2' 자리에 오른 것.
도 체육회는 이로써 김승민 운영과장(47)과 이동희 훈련과장(48)이 현 직위를 유지, 종전 '사무처장-사무차장-총무과장·운영과장·훈련과장·관리과장(4과)' 체제에서 사무차장과 관리과장 직을 없앤 '사무처장-총무부장(1부)-운영과장·훈련과장(2과)' 체제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