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4시께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 포구에서 물놀이를 하던 군산대학교 선·후배 4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께 숙소에 도착해 짐을 푼 뒤 포구 인근 해상에서 17명이 기마전을 하던 도중 파도에 휩쓸려 17명 모두 2m 깊이의 물골(육상 하천에서 빠져나오는 물과 연결된 지점)에 빠졌다. 이 가운데 9명은 물 밖으로 나왔으나 나머지 8명이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자 물 밖으로 나온 이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4명만 구조하고 나머지 4명은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1시간여 만에 이들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사망했다.
사망자 이승현(29)·김태우(29)·김태영(26)·윤지화(24·여)씨는 유가족의 의견에 따라 군산 모 장례식장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조된 4명은 동군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졌고 나머지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께도 진안군 정천면의 한 하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권모군(18)이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권군은 친구 5명과 함께 놀러 왔다가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빨라진 물살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주에서는 교통사고로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5시 10분께 전주시 반월동 월드컵 지하차도에서 이모씨(29)가 몰던 그랜저TG 승용차가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아 운전자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