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차량을 털다가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송모 경장(40)이 지난 5일 오후 1시 10분께 정읍시 상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모닝 승용차의 문을 열고 선글라스와 USB 등 17만원 상당을 훔쳤다.
조사결과 송 경장은 사건 당일 비번이었으며 현장을 지나다가 차량 창문이 열려 있자 문을 열고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송 경장의 범행은 아파트 내 CCTV를 통해 발각됐으며, 송 경장은 범행 다음 날 피해자 측에 합의금 명목으로 1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송 경장은 감찰 조사에서 "차 문이 열려 있어 충동적으로 물건을 훔쳤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 경장을 대기 발령시켰으며, 절도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