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강 범람 방지 대책 세운다

부안군·정읍시, 집중호우 대비 수방대책 공조체제 구축키로

지난 9~10일 집중호우로 인해 동진강의 범람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동진강 수방대책을 위해 부안군과 정읍시가 공조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한반도가 아열대기후로 접어드는 등 기상여건이 달라졌다"면서 "몇십년만에 처음으로 동진강 범람 우려가 제기된 만큼 그동안의 수방대책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군수는 "예전에는 정읍과 부안 등에 집중호우기간에 100~200㎜의 강우량을 기록한 반면 이제는 300㎜ 이상의 물폭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면서 "최근 김생기 정읍시장과 만나 동진강 수방대책에 대한 원론적인 의견접근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특히 "조만간 실무적인 논의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부안군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동진강 범람을 막기 위해서는 상류지역인 정읍시의 노력이 선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