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수 부안군수는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한반도가 아열대기후로 접어드는 등 기상여건이 달라졌다"면서 "몇십년만에 처음으로 동진강 범람 우려가 제기된 만큼 그동안의 수방대책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군수는 "예전에는 정읍과 부안 등에 집중호우기간에 100~200㎜의 강우량을 기록한 반면 이제는 300㎜ 이상의 물폭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면서 "최근 김생기 정읍시장과 만나 동진강 수방대책에 대한 원론적인 의견접근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특히 "조만간 실무적인 논의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부안군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동진강 범람을 막기 위해서는 상류지역인 정읍시의 노력이 선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