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사무국이 16일 발표한 테니스 세계랭킹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15일 끝난 로저스컵 우승 이전의 80위에서 31위로 49계단이나 올랐다.
지난해 7월 윔블던 우승 이후 부상으로 1년 가까이 대회에 나서지 못하다가 올해 6월 복귀한 윌리엄스는 로저스컵 등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한때 170위대까지 떨어졌던 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1위를 지킨 가운데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자신의 최고 랭킹인 2위를 되찾았다.
'컴백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는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등 2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승승장구했던 클리스터스는 발목과 어깨, 손목 등의 부상이 겹쳐 윔블던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2개월 만의 복귀전인 로저스컵에서도 부상으로 2회전 도중 기권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는 노박 조코비치가 1위를 지켰고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레이(영국)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52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한국 선수로는 남자부 임용규(한솔오크벨리)가 311위, 여자부 김소정(한솔제지)이 27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