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간 - 송한결(순창 중앙초 4)
시간아 시간아
빨리 가는 시간아
나 지금 놀아야 하니
좀 늦게 가렴
시간아 시간아
늦게 가는 시간아
나 지금 공부해야 하니
좀 빨리 가렴
앗! 시간아
왜 이리 빨리 갔어
나 늦잠 자려고 했는데.
▲ 도움말(담임교사 : 강영호)
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할 때는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고 어렵고 힘든 일을 할 때는 시간이
참 더디 가는 것 같은 느낌은 누구에게나 같나봅니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도 한결이에게 신나고 재미난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무 한 그루 조문하(순창 중앙초 4)
뜨거운 햇볕 아래에
농부를 위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 한 그루
심심한 아이들을 위해
재미난 그네를
만들어 주는 나무 한 그루
집없는 새들을 위해
잔가지를 내주는
나무 한 그루
살랑살랑 흔들어 대는
나뭇잎 바람을 내 주는
나무 한 그루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내주는 고마운 친구
나무 한 그루
▲ 도움말(담임교사 : 강영호)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 난 느낌을
시로 쓴 것 같네요. 사소한 것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그냥 지나칠 때가 있는데 문하는 그것들에
대해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네요.
▲샤워 한제희(순창중앙초 3)
끈적끈적한 내 몸
쓱삭쓱삭 몸을 씻자
뽀글뽀글 머리를 감자
쏴악쏴악 물로 행구자
톡톡탁탁 수건으로 닦자
반짝반짝 반질반질
예쁜 내 몸
▲도움말 (담임교사 : 김수진)
샤워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시입니다. 특히 각 행에서 사용되는 의성어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끈적끈적했던 몸이 샤워를 통해 예쁜 몸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아직 3학년이라 혼자 씻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희와 같은 마음가짐이라면 혼자서도 즐겁게 샤워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생 설희원(순창 중앙초 3)
1일, 2일, 3일 …
하루는 정말 짧은 것 같다
오늘이 벌써 10일 이라니
많은 시간이 흘렀나보다
3월, 4월, 5월 …
한 달은 정말 짧은 것 같다
지금이 벌써 7월 이라니
많은 시간이 흘렀나 보다
1학년, 2학년, 3학년 …
인생은 정말 짧은 것 같다
내가 벌써 3학년 이라니
많은 시간이 흘렀나보다
▲도움말 (담임교사 : 김수진)
희원이 시의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3학년 학생이 '인생'을 주제로 시를 쓰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희원이는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을 인생이 빠르다는 걸로 빗대어 표현하였군요. 선생님도 하루하루는 참 길게 느껴지지만 지나고 보면 희원이처럼 시간이 참 짧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