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경찰서는 18일 자신이 일하는 공사현장에서 전선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김모(42·전기기술자)씨 등 2명을구속하고 이를 도운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훔친 전선을 상습적으로 사들인 혐의(상습장물취득)로 고물상 주인 박모(50)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전남, 충남 일대의 공사현장에서 50회에 걸쳐 3억5천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이 일하고 있거나 과거에 일했던 공사현장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경비가 허술한 야간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공사현장은 현장이 넓고 경비가 허술하므로 CCTV와 경비원등을 충분히 배치해 범행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적극적인 신고로 조기에 범인이 검거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