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산골 오지마을이 도심 농활단의 사랑의 손길에 '광(光)'이 났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교직원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50명의 봉사단이 진안 무등마을과 내동마을, 노채마을을 방문한 것은 지난 15일. 이날부터 6박7일간 1주일의 일정으로 진안 전통문화전수관에 캠프를 마련하고 수해복구 작업과 농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단은 이들 마을을 순회하며 홀몸노인 가구 도배장판 교체, 농산물 수확, 마을회관 벽화 작업 등 일손을 도왔다.
진안에서의 봉사활동과 함께 이들은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심각한 인근 정읍 지역에도 따로 봉사단을 파견해 수해복구 작업에도 혼신을 다하고 있다.
수혜 농가인 안천면 노채마을 안완섭씨(62·사과농장 운영)는 "가뜩이나 부족한 일손에 올해는 비 피해까지 더해 어려움이 크다"며 "많은 사람들이 농촌 봉사활동과 고향집 일손 돕기에 나섰으면 한다"고 전했다.
단국대 박승환 사회봉사단장은 "마을 대부분이 도심과 많이 떨어져 있고 인구의 고령화로 나눔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라며 "대학생들이 협동심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