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은 18일 오후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자전 에세이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11월말부터 도쿄에서 한달에 1~2회 정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개그콘서트' 코너) '그땐 그랬지' 팀과 함께 8명 정도가 무대에 선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에서도 요청이 있어서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우진은 "교민뿐 아니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공연인 만큼 보기만 해도 웃을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인'은 '개그콘서트'의 최장수 코너로 3년 9개월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지상파 TBS의 초청으로 인기 프로그램 '비교하는 비교여행'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병만은 '달인'이 끝나더라도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팀원들이 형제 같다는 그는 "일본에서는 콤비 플레이로 한 팀이 계속 간다고 하던데 우리도 코너를 위해 모인 팀이 아니라 개그 인생을 살기 위한 팀이 된 것 같다"며 "다른 코너에서 내가 '달인'이 아닌 수제자(노우진)가 돼도 좋으니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첫 자전 에세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에서도 "만약 ('달인'을) 마무리한다면 평소처럼 할 것 같습니다.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그를 관두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