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우선순위 가려 가계대출 지도"

금융당국은 일부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중단한것과 관련해 우선순위에 따라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각 영업점에서 우선순위를 따져 꼭 필요한 가계대출은 이뤄지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당국이 연간 목표치(7% 내외)를 제시했다고 은행들이 그렇게 경직되게 운용해 대출을 확 늘였다가 갑자기 닫아버리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계획을 세워서민을 중심으로 대출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정 경제성장률 내에서 가계대출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지도하는 방향은 유지된다"며 "다음 달부터 계획에 따라 필요한 대출 위주로 취급하면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금융위와 금감원은 전날 가계대출을 중단했거나 중단하라고 영업점에 지시하려던 일부 은행들에 대해 이 같은 방침을 철회하고 대출 창구를 열도록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