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1일 발표한 '2011년 상반기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41조9703억원으로 상반기중 1조6250억원이 늘어나 지난해 하반기(+324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경우 저축성예금은 상호저축은행 이탈 자금의 이동, 예금금리 상승 등으로 정기예금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었고, 시장성 수신도 일부 은행이 CD발행을 늘리면서 증가로 전환돼 지난해 하반기 -272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조307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전주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상호저축은행의 수신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도 예금은행 정기예금과의 수신 금리차 축소영향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증가폭(+3517 → +3171억원)이 축소됐다.
6월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9조173억원으로 상반기중 1조 1363억원 늘어났으나 지난해 하반기(+1조 2274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은 일부 기업에 대한 거액 시설자금 지원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나, 가계대출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증가폭(+6377 → +6333억원)이 축소됐으며 비은행기관 여신도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신용협동기구 여신이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였으나, 증가폭(+5897 → +5030억원)은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