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들로 이뤄진 한국뮤지컬협회 배우분과 창립추진위원회는 22일 서울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배우 200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배우분과 위원장에 뮤지컬 배우 이계창(41)씨를 선임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배우들의 복지개선이 주요 안건"이라며 "해외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받아들여 배우들의 임금체불을 없애고 최저 생계유지를 위한 보호망 설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체는 '배우 노조'의 성격이 강하다.
배우들이 정해진 월급을 받지 않는 직종이라 노동조합 설립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배우들의 권리를 옹호한다는 점에서다.
이들은 제작사, 극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뮤지컬 분야의 해묵은 병폐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