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 종목인 투로에서는 중국·홍콩·마카오·대만·싱가포르 등 중화권의 견제를 뚫고 정상에 올랐다.
유원희(19·전북체고)가 투로 A조(고등부) 남자부 태극권에서 금메달을 따고, 태극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종주국 선수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성인무대에서 활약할 잠재력을 입증했다.
여자 태극권의 박민희(19)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찬대 대표팀 감독은 "유원희는 정상급 선수들이 구사하는 고난도 기술을 소화하고 있어 내년부터 성인 국제무대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가영(15·율하중)은 여자부 B조(중등부) 검술에서 작년에 10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금메달을 땄다.
박 감독은 "투로에선 역대 최고의 성적"이라며 "1년 내내 훈련장에서 사는 중화권 선수들을 상대로 값진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격투 종목인 산타에서는 여자 48㎏급의 변보경(17·경명여고)과 남자 56㎏급의 안혁진(19·충북체고)이 은메달을 땄다.
◇한국 대표팀 성적
▲금메달 = 유원희(남자 태극권) 제가영(여자 중등부 검술)
▲은메달 = 유원희(남자 태극검) 변보경(산타 여자 48㎏급) 안혁진(남자 산타 56㎏급) 박근우(남자 중등부 장권) 이화윤(여자 중등부 남권) 이화윤(여자 중등부 남도)
▲동메달 = 박민희(여자 태극권) 김희정(여자 산타 52㎏급) 이병희(남자 산타 60㎏급) 윤동해(남자 중등부 남권) 윤동해(남자 중등부 남도) 박근우(남자 중등부 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