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日 신용등급 강등에 동반 하락

아시아증시가 24일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 충격으로 동반 하락했다.

 

대부분 아시아증시가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져 하락 반전했다.

 

신용등급 하락의 당사국인 일본 증시가 1% 이상 급락하고 대만, 중국 증시가 0.5% 이상 떨어지는등 대부분 아시아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날보다 12.92포인트(0.51%) 하락한 2,541.09, 상하이A주는 13.55포인트(0.51%) 내린 2,661.61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日經)평균주가지수는 93.40포인트(1.07%) 하락한 8,639.6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47.30포인트(0.63%) 내린 7,502.93으로 장을 마쳤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4.10포인트(0.10%) 떨어진 4,23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2시28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204.97포인트(1.03%) 급락한 19.662.58, 싱가포르 ST지수는 오후 2시34분 현재 10.95포인트(0.40%) 하락한 2,751.1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경기부양 기대로 3~5%대의 급등세를 연출, 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개장 직전 일본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아시아증시도 개장 초기에는 강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신용등급 하락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무디스는 이날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일본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증가를 이유로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단계 강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 전세계 증시가 많이 떨어졌지만 선진국들의 재정악화와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고 영국, 스페인, 프랑스 가운데 신용등급 강등 국가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증시도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