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한우 유통구조 개선 시급

"전문유통업체 통해 브랜드 가치 높여야"…정읍한우품질향상 연구 용역 보고회

8월 현재 정읍시의 한우 사육 규모는 8만여두로 지난 1월에 비해 2000여두 증가했다. (desk@jjan.kr)

정읍한우의 명성을 높이고 한우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유통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정읍시 제2청사에서 열린 정읍한우품질향상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에서 (주) 지역농업네트워크 정기수 책임연구원은 전문유통업체와 연계하는 새로운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에 따르면 8월 현재 정읍시의 한우 사육 규모는 8만여두로 지난 1월에 비해 2000여두가 증가했다.

 

이처럼 많은 사육두수에 비해 출하될 때는 70%이상이 브랜드 출하가 아닌 일반소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브랜드 한우(단풍미인, 참예우, 총체보리)로 유통된 실적은 약 30%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군은 정읍한우품질향상을 위한 용역을 지난해부터 진행중이며, 이날 김생기 시장과 관계 공무원, 한우브랜드 경영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중간보고회를 마련했다.

 

정기수 책임연구원은 "정읍한우는 품질의 우수성에 비해 브랜드 유통이 부족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정책 대안이 필요하며, 이의 일환으로 전문 유통업체를 모집하여 브랜드 유통을 전담케 함으로써 정읍한우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유통업체와의 연계시 농가의 소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쇠고기의 등급에 따라 장려금을 1++(지방도 9번 20만원, 지방도 8번 15만원), 1+(10만원)등을 지급토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결제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농(축)협을 통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출하 농가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됐다.

 

시 축산과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안을 토대로 9월중 최종보고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한 후 전문 유통회사를 모집하여 한우 유통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