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무주군지부, 황희영·김나타리아 부부에 '희망 송아지'

24일 농협무주군지부와 무주농협이 적상면 황의영씨(김나타리아 부부)에게 암송아지 1마리를 전달했다. (desk@jjan.kr)

농협무주군지부(지부장 이재덕)와 무주농협(조합장 유지수)은 24일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정서함양과 진학재원에 보탬을 주고, 꿈과 희망을 제공하기 위한 '꿈을 키우는 희망송아지 전달식'을 가졌다.

 

대상자는 무주관내 농촌에 거주하고 자녀가 많아 경제적인 지원이 요구되는 가정으로, 적상면에 거주하는 황희영(김나타리아 부부)씨가 선정됐으며, 현지에서 암송아지 1마리가 전달됐다.

 

이 사업은 농협이 올해를 '다문화가족 지원 원년의 해'로 선포함과 동시에 실시한 지원사업의 하나로, 암송아지가 성숙해 새끼를 낳은 경우 첫 번째 송아지는 농촌사랑운동본부에 기증하고, 기증된 송아지는 다시 인근 다문화 가족에게 릴레이식으로 재분양된다.

 

김나타리아씨는 "키르키즈스탄에서 10여년 전 이 곳으로 시집와 2남2녀를 두면서 농사일에만 매달려 살아왔지만 넉넉지 않은 살림에 아이들을 학교 보내며 가르치기가 많이 힘들었다"면서 "희망송아지를 잘 키워 두 마리, 세 마리 등으로 늘려간다면 큰 아들 대학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