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은 25일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 자메이카 대표팀의 기자간담회에 맞수인 우사인 볼트(25)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파월 대신 마이크를 잡은 한 선수는 "파월이 1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해 내가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선수단 단장인 그레이스 잭슨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지금 팀 내부에서 회의 중"이라고 말해 파월의 불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볼트는 "처음 듣는 얘기다. 어제 봤을 때만 해도 열심히 준비하는 것 같았다"며 전혀 몰랐다는 표정을 지었다.
볼트와 파월은 자메이카 국기를 달고 뛰는 동료이자 라이벌이다.
그러나 자국에서 소속 클럽팀이 다르고 전담 코치도 달라 국가대표팀에서는 훈련을 함께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