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행사에는 홍낙표 무주군수와 우정사업본부 도규상 보험사업단장,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정석원 소장을 비롯한 해당 기관 관계자들과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태양광에너지 전환식과 자전거발전 등 녹색생활을 체험하며 산촌마을의 에너지 효율 증대와 녹색성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마음을 모으고, 녹색마을 조성 과정을 사진으로 만나봤다. 또 현수막 업사이클링 제작 과정을 직접 보고 관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향한 움직임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곧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해답임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벌한 마을에서 시작된 친환경녹색공익사업이 머지않아 무주군 지역 전체로 확산돼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초록에너지마을 조성 사업비 8500만원 지원 및 무주군이 초록에너지마을의 발전을 위해 지도·홍보 편의를 제공하고,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초록에너지마을이 국립공원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며 살기 좋은 산촌마을로서 도시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 도규상 보험사업단장은 "초록에너지 마을 조성사업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마을의 거주환경을 크게 개선해줄 것"이라며 "특히 노후된 설비로 인해 연료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마을의 에너지 비용을 줄여줘 환경보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덕유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설천면 벌한 마을(이장 김종태)은 설천면 지역에서도 가장 오지로 꼽힐 만큼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있어 초록에너지마을 조성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41세대 7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