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전주페이퍼(본부장 나병윤)와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 직장 테니스 왕좌에 올랐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테니스협회가 주관한 '제22회 전북 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27일 전북대와 전주 덕진체련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전주페이퍼가 청년부(직장 1부·만 40세 미만), 전북대가 장년부(직장 2부·만 40세 이상)에서 각각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전주페이퍼는 이 대회 청년부 2연패, 전북대는 장년부 3연패를 기록했다.
전주페이퍼는 이 대회 청년부 예선에서 KCC를 3-0으로 이기고, 현대중공업에는 1-2로 졌지만, 승점 차에서 현대중공업에 앞서 간신히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 순창군청과 전북대를 각각 2-0으로 완파한 전주페이퍼는 결승에서 전북도시가스를 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청년부 예선에서 전주전파관리소(2-1)와 전북도청(2-1), 본선에서 익산경찰서(2-1)를 물리친 전북도시가스는 결승에서 민홍식(58)-김인규(30) 조가 1승을 챙기며 분투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전북대는 장년부 예선에서 전주공고(2-1)와 우석대(2-0)를 누르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본선 4강에서 '천적' 전주시청과 세트 스코어 1-1 상황에서 타이 브레이크(tie break)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경기를 12-10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대는 결승에서 '복병' 전주전파관리소를 2-1로 이기고서야 3연패의 기쁨을 오롯이 만끽했다.
올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공군 38전대는 청년부 예선에서 '우승 후보' 동전주우체국을 2-1로 이기며 단박에 '다크호스'(dark horse)로 떠올랐다. 동전주우체국은 지난 2009년 이 대회 청년부 2연패를 거둔 전통의 강호.
청년부 19개 팀, 장년부 21개 팀 등 총 4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두 팀이 경기마다 3개 복식 조를 미리 짠 뒤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부분 2-1 승부였을 만큼 전체적인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
개인상은 청년부(직장 1부) ▲우수상 황정우(전주페이퍼) ▲매너상 이용규(전북도시가스) ▲미기상 김종민(공군 38전대) ▲감투상 정찬경(전북대) ▲인기상 김진영((주)아해) 씨가 각각 차지했다.
장년부에서는 ▲우수상 박용만(전북대) ▲매너상 김홍준(전주전파관리소) ▲미기상 최기성(전북도청) ▲감투상 정병노(전주공고) ▲인기상 한대봉(전주전파관리소) 씨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