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들은 고정 멤버 6명으로만 경기를 뛰었지만, 저희는 (참가 선수) 8명 골고루 나갔습니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고, 실력도 좋습니다."
올해 전북 직장대항 테니스대회 청년부(직장 1부)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거둔 전주페이퍼(본부장 나병윤) 이황희 회장(45·공무팀 과장)은 "회사 테니스클럽 회원만 총 43명으로 대부분 실력이 '금배'(아마추어 동호인 중 실력이 상급) 수준이어서 선수 운용 면에서 유동적이고, 유리했다"고 말했다.
이황희 회장을 비롯해 서봉기·선광희·임영민·황정우·김동민·정기열·김병곤 씨 등이 우승 주역.
전주페이퍼는 평소 회원들이 각자 소속된 클럽에서 꾸준히 라켓을 잡고, 퇴근 후 회사 내 코트(3개 면)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는 고정적으로 호흡을 맞춰 왔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2주 전부터 참가 선수들 중심으로 매일 3시간씩 강화 훈련을 했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
이 회장은 "회사 특성상 교대 근무가 많아 연습 시간을 맞추기 힘든데도, 나병윤 본부장님 등 임원들이 선수들의 근무 열외를 허락해 주고, 연습 시간도 정상 근무처럼 공과(公果) 처리해 주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다"며 우승의 공을 회사에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