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수 교장은

2001년 (주)이장 창업…농촌마을 100여곳 컨설팅

1966년 생으로 서울 출신인 임 교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환경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진안에서 마을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구자인 박사와는 대학원 선후배다.

 

대학원 졸업후 1999년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유기농산물 전자상거래업체인 인터넷 이장을 창업했다. 또 서울대 근처에 유기농 도시락전문점을 냈으나 3개월만에 문을 닫았다. 이후 호주로 건너가 크리스털 워터스라는 생태마을에서 퍼머컬쳐 디자인 코스를 수료하고 귀국후에는 충남 홍성의 풀무원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1년에 서울 봉천동에서 (주)이장을 창업했다. 이때부터 농촌 컨설팅을 본격화해 강원도 화천군 신대리마을을 비롯 농촌 마을 100여 곳을 컨설팅했다. 친환경 전원마을 조성에도 힘써 충남 서천의 산너울마을을 만들었고 경남 하동, 충남 서산 등 몇몇 지역에 또 다른 전원마을을 조성 중이다. 그동안 본사 사무실을 6번 옮겼고 본인의 집도 6번 이사했다. 그 중 어머니와 부인 아이들까지 함께 이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이장은 그 동안 지역디자인센터·푸른새미사업부·부설연구소 '환경과 사람'등 3개 사업부와 (주)생태건축집단 자인·(주)소박한 풍경·(주)책임관광(Res-T)등 3개의 자회사로 성장했다. 직원은 40여명. 2007년에는 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가치혁신상'을 받았다.

 

부인 조영란씨(41)는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영양사로 7년간 근무하다 남편을 따라 안덕마을로 내려왔다. 지금은 한증막 식당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자녀는 초등학교 6·4·2학년 등 2남1녀이며 올해 대덕초등학교로 모두 전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