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을 많이 좋아할 것 같지만,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45%가 가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국민의 절반가까이가 기다리는 가을, 날씨는 어떨까? 기상청의 올 가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9월 상순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늦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불안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10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일교차가 크고 맑은 날들이 많겠고, 11월 역시 맑은 날이 많겠지만 대기가 많이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찬 대륙고기압의 일시적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앞서 나타날 가능성도 있겠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