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美 경기부양책, 오바마 연설 주목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최근 주가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에다 미국 양적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며 4.99%(88.80p)상승하며 1867.7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인이 대거 매수하며 주가상승에 견인했다.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이 기간 코스피 대형주는 5.08% 오르며 전체 상승률을 상회하며 증시를 주도했고, 중형주는 4.65%, 소형주도 3.74%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은 팔고 외인은 매수세를 보였다. 이 기간 외인은 1조314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109억원, 기관은 491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순매수했고, GS건설과 오리온, GKL, 락앤락 등은 순매도했다. 기관은 NHN, 한국항공우주,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순매수했고, OCI,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반등하며 한때 500포인트선을 기록하는 등 494.47포인트로 4.47%(21.16p) 상승 마감했다.

 

변경된 소속부제를 기준으로 신성장기업부 소송 종목들의 주가상승률이 5.59%로 가장 높았으며 우량기업부 소속 종목은 5.29% 올랐다. 벤처기업부 소속 종목들은 4.23% 올랐다.

 

외국인은 코스피로 몰리며 코스닥시장을 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기인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은 580억5000만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37억8400만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인은 648억9700만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다음, CJ E&M 순매수했고, 씨젠, 에스엠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셀트리온,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덕산하이메탈 등 순매도했고 에스에프에이, CJ E&M은 순매수했다.

 

이번주는 여러 모로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장중 1928포인트까지 회복했던 시장이 추가 반등을 할지, 반락으로 돌아설지 여부가 결정되는 기간으로 보여진다.

 

지난주 빠른 반등은 정책 기대감 덕분이었지만 이번 주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 여부와 기술적으로 이미 1차 반등 목표치에 도달한 데다 이번 주 해외 이벤트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이벤트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 한국은행의 금통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다음 주 시작되는 추석 연휴과 이탈리아 국채만기도 증시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낙폭과대주의 급등도 이제는 약해질 시점이고, 미국 더블딥과 유럽 리스크가 진정되지 않는 한 10월까지는 지수가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어 과감한 투자 전략보다는 보수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1900포인트선에 가까이 갈수록 투자 비중을 줄이고, 1700포인트선에 다가가면 비중을 늘리는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로 보여진다.

 

/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