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2011 전주 비빔밥 축제'는 맛있는, 즐거운, 색다른, 건강한, 더불어 '비빔'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지난 2일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열린 2차 연구위원회에서 비빔밥 축제의 총감독 정성엽 풍남문화법인 사무국장(46)은 "한옥마을 전체가 축제장이 될 수 있도록 오감(五感) 만족 프로그램을 곳곳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행사를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것이다.
정 국장은 "전통문화관에서 비빔밥을 만들고, 공예품전시관에서 공예체험을 하는 식"이라면서 "한옥마을 진수를 엿볼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전주시와 풍남문화법인이 주최하고 전주비빔밥축제기획연출단이 주관하는 올해 축제에는 처음으로 연구위원회가 구성,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면서 프로그램이 대폭 보강됐다.
정 국장은 "요리大경연'나는 쉐프다(참살이밥상·비빔밥 부문)'가 단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행사장에서 냉장고, 식기도구 등을 비치해 식재료를 다듬는 모습부터 완성된 작품을 내놓기까지 조리 전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회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음식 장인의 기술을 알리고 음식의 산업화를 축제로 담아내기 위해 음식 장인과 전주 명인이 참여하는'음식디너파티'로, 전주 음식 홍보관 운영으로 연결됐다"고도 했다.
비빔밥 축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가 전주 음식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데에도 있기에 주최측은 전통적으로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해왔던 전주 남부시장까지 동선을 확장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