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의대의 의사국가시험합격률이 전국 평균에 미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한나라당) 의원은 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2009∼2011년간 의사국가시험 평균 합격률을 92.8%로 집계했다.
기관별로는 차의과학대와 이 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의사국가시험 평균 합격률이 1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대ㆍ인제대 99%, 경희대 의전원 98.6%, 부산대 의전원 9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합격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건국대(70.6%), 경희대(84.5%) 등이라고 김 의원이밝혔다.
특히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의 합격률은 각각 90.0%, 89.8%, 91.5%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으며 전체 51개 대학 중에서도 하위권(35∼44위)에 머무른 것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최고의 인재가 모인다는 세 학교가 매년 낮은 의사배출비율을 보이는 것은 학교의 명성이 실력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