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정 지원 제한 학교로 선정돼 충격에 휩싸인 전북 익산의 원광대가 7일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함께 과감한 경영구조조정에 나설 뜻을 밝혔다.
원광대는 이날 학교법인 이성택 이사장과 정세현 총장 공동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분발을 다짐했다.
원광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이번 대학평가 결과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재학생과 동문, 학부모, 지역사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밝혔다.
원광대는 "6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학교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많이 배출했으나 그간 자기성찰과 검증에 게을렀다"면서 "여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이번 사태를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원광대는 이를 위해 학교법인의 지원을 더욱 이끌어 내고 법인과의 협력을 더욱공고히 하기로 했다.
또 성과관리시스템과 기관별 책임경영제 도입을 통해 경영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광대는 교육과 연구에 더욱 내실을 기하는 한편 연구시스템 혁신과 현장중심의 교육, 전임교원 충원, 글로벌 인문학 강좌 육성, 세계 명문대와의 네트워크 결성등의 업무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학교발전 기금 조성과 산학협력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장은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손을 맞잡고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것"이라면서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등의 부문에서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