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프로야구 10구단 서명운동에 동참하자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가 그제 '전북도민 100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100만 도민 서명을 받아 내달 초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할 예정이다.

 

KBO는 2014년까지 창원의 제9구단과 앞으로 창단될 10구단을 1부 리그에 합류시킨다는 계획 아래 10구단 창단을 진행시키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 군산 익산 완주 등 5개 자치단체가 지난달 29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고, 수원시는 지난 3월 유치신청서를 낸 뒤 7월부터 유치운동에 들어가 한발 앞서 있다.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려는 자치단체는 전북과 수원 말고도 용인시와 안산시, 고양시 등 여럿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10구단 연고지를 어느 지역으로 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구단주들에게 달려 있다. 구단주 회의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유치 열정과 모기업, 지역안배 등 세가지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치 열정이다. 도민들이 프로야구에 열정을 보이지 않는다면 기업이 굳이 많은 돈을 들이면서까지 야구단을 운영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또 KBO 역시 흥행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야구 열정을 제일 요건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전북 도민들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희망한다면 응집력을 최대한 발휘해 단합된 역량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신청서 제출-유치위 구성-실행위 발족 등 유치운동을 본격화할 틀은 짜여졌다. 이제는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일이 과제라고 하겠다.

 

추석 연휴에 이런 바람을 확산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 서명운동도 할 바엔 극성스럽게 할 필요가 있다. 유치 의향이 결집돼 열정으로 나타날 때 비로소 구단주들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고, 지역 연고기업도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 수원은 모기업 유인에서 각각 유리한 국면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의 유치열정 여부는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북은 명문 고교와 유명 야구인 배출의 요람이었지만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라는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10구단 유치가 옛 명성을 되살리고 경제효과(생산유발 563억, 부가가치 229억, 취업유발 1000명)도 거두는 것인 만큼 도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이 있어야 하겠다.